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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작은도서관 지원 프로그램 ④. <초동 작은도서관>

관리자 | 2014.12.10 11:13 | 조회 4500


독서르네상스운동 작은도서관 지원 프로그램

 < 초동 작은도서관>


성함 : 이용호

주소 : 경남 밀양시 초동면 덕산 1길 33

연락처 : 010-6763-0980

개관 : 2013

도서관 면적 : 10 

장서수 : 약 3000 


Travelogue _ 글애() 팀 이승목

 

아침은 괴산의 솔멩이골 도서관에서 맞이했다. 전 날에 마침 솔멩이골에 봉사활동을 온 대학생들과 신나게 놀았던 탓인지 몸이 천근만근 무겁기만 했다. 때문에 9시 차를 타고 밀양으로 넘어가려 했던 우리팀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일단 최대한 지친 몸을 쉬어주기로 결정했다. 9시쯤 되었을까, 나를 포함한 1팀 인원들은 다음 차를 타기 위해 준비에 들어갔다. 다행히 솔멩이골 도서관 관리자 분께서 버스를 타는 곳까지 픽업을 해주셔서 비교적 편하게 청주 버스 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는 청주 버스 터미널에서 대전까지 버스를 타고 대전역에서 기차를 타고 경남 밀양역까지 내려갔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 중 하나가 주요 교통수단이 내일로였다는 것이다. 빈 좌석이 없으면 몇 시간이고 서서 가거나 매점 칸을 전전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다. 그러나 다행히 대전에서 밀양으로 이동할 때는 편하게 자리에 앉아서 갈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했다. 기차는 그렇게 몇 시간을 달려 밀양역에 도착했다.

밀양역에서 우리 팀은 관장님의 픽업을 받아서 도서관으로 갈 수 있었다. 처음에 관장님께 연락을 드릴 때는 관장님이 도서관으로 직접 올 수 있는 차편은 없다고 하시 길래 나는 통화를 할 때 만약 관장님이 직접 픽업을 해주지 못하시면 우리들끼리 알아서 택시를 타면 갈 수 있겠거니 하고 편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도서관 앞에 와보니 관장님 말씀대로 도서관에는 아무 차나 들어갈 수가 없었다. 도서관이 있는 곳 바로 앞에는 작은 강이 흐르고 있었는데 우리가 취재를 갈 당시에는 날씨가 비가 많이 와서 강물이 불어나 버린 것이다. 그 곳은 흔한 다리 하나 없어서 그 곳을 건너가려면 수영을 하거나 차로 직접 강을 건너는 수밖에는 없었다. 내가 도서관 앞에 있는 그 불어난 강물을 볼 땐 가장 먼저 두려움이 앞섰다. 놀랍게도 초동 도서관 봉고차는 물살을 가르며 강 한가운데를 뚫고 지나갔다. 난생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그렇게 강을 가로질러 도착한 도서관은 초동 교회가 주축이 되어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이었다.

 

도서관의 관장님은 초동교회를 담당하시는 목사님이셨고 도서관 운영은 목사님 사모님을 비롯해서 교회에서 봉사하시는 집사님께서 담당하시고 계셨다. 도서관의 첫 인상은 굉장히 깔끔했다. 깨끗한 내부 인테리어와 더불어 책장에 책들이 분야별로 정리되어 있는 것이 작지만 어엿한 도서관의 모습이었다. 우리 팀이 취재를 갈 당시에 관장님의 아이들도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었는데 원하는 책을 마음대로 빼서 책장 앞에 앉아 읽는 모습을 보고 참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초동 도서관을 취재했을 때 개인적으로 놀랐던 점은 신간도서의 비중이 상당했다는 점이다. 보통 일반적으로 시골 도서관의 특성상 도서를 주민들로부터 기증받거나 기존에 갖고 있던 것들을 모아서 도서관으로 꾸리는 경우가 많은데 초동 도서관의 경우에는 신간도서 위주로 책장이 채워져 있어서 마을 아이들이 와서 책을 읽기에 아주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었다. 또한 도서관 옆방에는 태블릿 PC들과 한 쪽 책장에는 초등학교 문제집들이 빼곡하게 꽂혀 있었는데 그것들은 시골의 특성상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관장님이 따로 마련 하신 공부방이라고 한다. 거기서 아이들은 인터넷 강의를 통하여 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도서관에서 인터뷰를 관장님과 이용자 분들께 인터뷰를 마치고 관장님 아이들에게 책 저금통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원래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다른 아이들과도 같이 해볼 생각이었으나 그 시간에 도서관에 있는 아이들은 관장님 아이들뿐이라 네 명의 아이들과 같이 책저금통을 만들었다. 책저금통이 만드는 방법도 좀 까다로운 편에 속해서 아이들이 잘 따라올 수 있을 까 걱정했지만 어른인 우리들보다 아이들이 훨씬 더 잘 만들어서 나중에는 만드는걸 중단시킬 정도였다.

도서관에서 더 머물고 가고 싶었지만 그 다음 일정이 남해군에 있는 창선 도서관이기 때문에 우리는 아쉬운 걸음을 하고 초동 도서관을 떠나야 했다. 비록 3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잠깐 머물렀다 갔지만 초동 도서관이 전체 일정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도서관이었다. 이유는 아마도 내가 방문한 도서관 중에 가장 아이들의 시선에서 맞춘 도서관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일 것이다.

 

 

INTERVIEW_ 글애() 팀 백주희

 

비가 오면 발목까지 차오르는 개울을 건너가면 나오는 작은 도서관. 간판도 없어 찾아보기 힘들지만 깨끗하게 오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도시에서 굽이굽이 들어가 면 중에서도 작은 리 단위에 소재하고 있는 초동 작은 도서관. 아이들 웃음 소리보다 노인 분들의 도란도란하는 수다소리가 들려오는 초동면에 위치한 초동 작은 도서관을 취재했다.

 

   


Q. 도서관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희는 단위 지역에 위치한 도서관입니다. 특히 10Km 정도는 나가야만 상점이 나오는 작은 지역입니다. 2013년 도에 설립을 해서 지역에 학생들 위주로 프로그램을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을 위해 섬길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싶어 만들게 되었습니다. 도서관을 선택한 이유는 세밀한 부분까지 포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 판단했고요. 시설은 자 부담으로 이루고 있고 일부분은 한국도서관 협회에 소속 되면서 어느 정도는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용인원은 평균적으로 청년 분들이 지역에 많지가 않아 학생들 10명이 주 이용자입니다.

 

Q. 도서관에는 어떤 책들이 비치되어 있고 필요로 하는 책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도서관에 있는 책은 동화책이 10%, 언어에 관한 책은 20%, 성인용은 40%, 컴퓨터에 관한 책은 5%, 소설책은 40%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전 책이 많이 필요로 했으면 합니다. 중고등학생을 위주로 하는 청소년 도서가 부족하며 언어에 관련된 책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종교 책도 좀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한 노인 분들을 위해 한글 책도 구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도서관에 운영하심에 있어서 필요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인력이 부족합니다. 바코드를 찍는 것부터 시작해 비전문적 인력이 하나하나 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경험이 있는 전문인력이 금방 할 수 있는 부분이지요. 지난 번 밀양 도서관에 순회 사서를 공모 했었으나 선정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서가 없다는 이유로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순회 사서라는 전문 인력이 온다면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오시면서 도서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작은 도서관 세미나를 듣고 오지만 이론과 실제가 다르듯 적용 점에서는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회원증을 만들 수 있는 복합기가 필요합니다. 학생들에게나, 성인에게나, 노인 분들에게나 비록 작은 것이지만 정말 도서관이라고 느낄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도서관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현판. 안내판이 좀 있으면 도서관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매체가 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자비로는 책이나 주요적인 부분에 채우다 보니 이런 부분이 적은 것 같습니다.

 

Q. 도서관에서 했으면 하는 프로그램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어르신들이 시골에서 책을 읽는 것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을 가지고 계신데, 책을 읽으면서 즐겁고 행복하다.’라는 것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시골 노인 분들이 독서에 수용적이고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으셨으면 합니다. 그러므로 노인 분들에게 초등학교 졸업장을 주는 인가를 받아 도서관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Q. 도서관이 마을 주민들에게 어떤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지역의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어른들에게는 한글을 가르쳐 주는 곳,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곳으로 인식 되고 싶습니다.

 


Q. 마을 주민이나 관청의 지원은 없었나요?

 

 현재는 관청을 통하여 지원을 받은 것은 없으며 공모사업을 통해 책을 조금 지원 받은 것은 있습니다. 그 외에는 책장이나 시설 관련해서는 도서관이 아닌 다른 곳에서 지원을 받아서 했습니다.

 

Q. 1년간 운영비에 대해 궁금합니다.

 

 1년에 400이상이 듭니다. 서울에 가서 세미나를 듣고 아이들을 일일이 데려와야 하기 때문에 주유 비도 들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도서관협회에서 돈을 내야 책을 지원받기 때문에 지출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Q. 초동 도서관의 독자적인 문화 프로그램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협동학습을 통한 독서활동을 하고 있고, NIE, 북아트, 통기타, 피아노, 일본어도 조금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곳에 있는 자원으로 포괄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작은 도서관의 비전이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 드립니다.

 

5-10년 뒤에 땅을 구매한 뒤 국가에 기부체납을 한 뒤 작은 도서관을 세운 뒤 규모를 확장하고 싶습니다. 땅을 국가에 기부를 하면 개인 소유를 포기하면서 국가나 재단이 관리하는 것입니다. 일종의 땅을 포기하고 지역을 위해 작은 도서관 건설비를 줄일 수 있죠. 지역이 도서관을 중심으로 모임과 문화의 장으로 채워졌으면 하는 것이 바램입니다.

 

Q. 기타 자유롭게 하실 말씀 부탁 드립니다.

 

방향성을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 지에 대한 멘토링의 기회가 늘어나면 배우러 다니려 합니다. 아직 작은 도서관에 대한 지원이 전무하고 이제 시작점을 구상하고 있기 때문에 조례를 구상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에 대한 지원도 힘듭니다. 제일 작은 단위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소외되었다고 볼 수 있죠.

 

Q. 독서 르네상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일회성으로만 있는 지원이 대부분입니다. 한 번 지원하고 어떻게 경과되었는지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한 번 지원하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을 해주시면서 꾸준히 한 군데에서 연이은 지원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굳이 물질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멘토링과 같은 지침이나 좋은 모델링을 공유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Q. 추천도서 3권 추천 부탁 드립니다.

 

『뜨거운 관심(하우석)』 이 도서관을 할 때 마음에서는 반대가 되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한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일종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불가능은 없다(미치오 카쿠)』 책을 읽으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차이(연준혁, 한상복)

이 세가지 책이 다 어찌 보면 고정관념으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새로운 사고로 이끌어 가는 책이기 때문에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이용자 Interview>

 

Q. 도서관은 어느 정도 이용하시나요?

 

제가 농사를 짓고 있는데 농번기 때에는 일주일에 몇 번 오지 못하지만 농한기 때에는 계속 오고 있습니다.

 

Q. 주로 이용하는 서적

 

. 건강서적, 육아서적, 부부관계에 관한 책 등 실생활 위주의 책들을 읽고 있습니다.

 

Q. 도서관에 구비되었으면 하는 책이 있으신가요?

 

구비되었으면 하는 책들은 많으나 지금 있는 책들은 예전 것들이 많습니다. 최근에 나온 서적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옛날 고서라도 지금까지 시대를 거쳐 읽히는 것들이 있잖아요. 실생활에 관련된 책이라도 읽힐 수 있으면 고서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있는 인원들이 농사를 짓기 때문에 농사에 관련된 책도 있었으면 합니다.

 

Q. 초동 작은 도서관은 어떤 존재인가요?

 

처음에는 이 곳에 도서관이 없었잖아요. 차가 아니면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아침에 나가는 차 2, 저녁에 들어오는 차 2대 밖에 없습니다. 시간의 제약을 너무 받기 때문에 나가기도 힘들 뿐더러 면 소재지의 도서관이 있으나 사실상 거의 이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시내로 나가려고 하면 교통이 힘들어지고.. 마을에 작은 도서관이 생겼다는 것은 버스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는 것. 아이들과 마음대로 책을 읽고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책 무더기 속에서 아이들이 자란다는 것 자체가 교육적인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Q. 만약 초동 작은 도서관이 사라진다면 어떠실 것 같나요?

 

사람이 있을 때는 모르는데 없으면 빈 자리가 엄청 크듯, 작은 도서관이 있다가 없어진다면 가서 항의를 하게 될 것 같아요. 없을 때는 몰랐는데 이미 이용을 하고 있으니까요.

 

     

 

Q. 만약 초동 작은 도서관에서 했으면 하는 프로그램이 있으신가요?

 

서울과 경남의 차이는 많은 것이 나죠. 마찬가지로 밀양시에는 속해있지만 외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생활이 많이 없어요. 배달음식도 올 수 없는 지역이라 자연적으로는 굉장히 좋을 수 있지만 다른 문화를 같이 누릴 수 있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역민들이 다같이 어우러져 할 수 있는 문화를 초동 작은 도서관을 통해 이루어졌으면 해요.

 

Q. 독서르네상스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작은 도서관이 있는 동안에는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주시면 좋겠어요. 특히 이런 농촌에서 바라는 의견이 올라가면 한 번 더 고심해주시고 될 수 있는 방향으로요. 다른 도시와의 격차도 있고 누릴 수 있는 범위도 적기 때문에 격차가 줄어들면 젊은 사람들의 유입도 늘고 젊은 사람들이 농업을 종사하지만 책을 통해서 인생을 설계할 수 있게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Q. 인생의 TOP3 책을 꼽는다면?


『긍정의 힘(조엘 오스틴)』 아주 힘든 상황이지만 긍정의 힘을 가지고 있다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볼 수 있고, 낙후된 곳에 살고 있더라도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 희망이 이루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밥상이 썩었다. 당신의 몸이 썩고 있다(강순남)』 소금에 대해 새로운 시야를 만들게 되고, 자연건강요법이라는 것이 중요하게 되는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괜찮아 엄마는 널 믿어(김민경, 홍성호)』 사춘기 아이들을 양육하다 보니 살아가는 방식을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책을 읽으면서 위로가 되었습니다.

아직 설립된 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도서관이지만 시도하는 것도 많고 또한 지역을 위해 도서관에서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실행, 기획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필요로 한다. 또한 이 곳의 중학교가 폐교 된다고 한다. 주 이용 층의 반을 잃는 셈이다. 이를 대비해 초동 작은 도서관은 노인 문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지만 실제적인 지원이 막연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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