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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삶] 책 읽는 나라 만들기 정책토론회

관리자 | 2014.06.10 16:21 | 조회 2936

책 읽는 나라 만들기


정책토론회



      정부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제2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책으로 여는 행복한 대한민국’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추진되는 독서문화진흥정책의 목표는 국민의 독서문화를 확산하여 책읽는 사회 만들기에 있다. 어떻게 하면 정부의 독서문화진흥 정책이 실효성을 거둘수 있을지 그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일시 : 2014년 5월 23일       
·장소 : 국회도서관 강당       
·주최 : 국회 지속가능경제연구회
·주관 : 독서르네상스운동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정부는 ‘책 읽는 사회 만들기’를 위해 범정부적으로 향후 5년간 추진할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14~2018)을 지난해에 발표했다.

     2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은 △국민 독서문화진흥을 위한 정책과 사업의 종합적·체계적 추진 △독서를 통한 국민의 행복한 삶 구현과 국가 경쟁력 강화 도모를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우선 독서문화 진흥정책을 종합·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독서진흥위원회’를설치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독서시민단체등 민관이 참여하는 ‘독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독서진흥지수를 도입하여 책 읽는 문화를 정착시킬 예정이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의지와 역할에 따라 독서진흥지수가 편차를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여 ‘(가칭)대한민국책 읽는 수도’ 지정 등을 통해 지역에 독서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광역 및 기초지자체, 시민단체 등이 연대하여 독서 정책 추진과 함께 지역공동체 단위의 민관협력을 토대로 독서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히 정부는 기존에 실시하고 있는 영유아들을 위한 북스타트 운동과 같은 생애주기별맞춤형 독서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청·장년층을 위해 대학·직장·지역의 독서환경을 정비하는 한편 60세 이상의 노년층을위한 실버독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대활자본 보급, 시니어도서관 건립 등의 사업도추진할 계획이다.

     책 읽는 즐거움으로 인문정신문화를 확산한다는 취지로 실시하였던 인문학과 인문고전읽기 활성화 프로그램인 ‘길 위의 인문학’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별 특성에 맞는 청소년·일반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아카데미’를 전국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독서장애인의 독서력 신장을 위한 정책도 적극 개발할 예정이다. 그동안 실시해오던 ‘대체자료 수집·제작’을 강화하고, 장애인의 독서 문화 진흥을 위한 ‘도서관 시설 환경 개선’과 ‘장애유형별 독서 프로그램 개발·보급’, ‘찾아가는 독서서비스’, ‘상호대차서비스’, ‘도서배달서비스’ 등지식정보 서비스를 확대할 작정이다.

     아울러 다문화 가정의 독서접근성 확대를위해 ‘다문화 대역도서’ 보급을 지원하고, 병영독서환경 개선을 위해 국방부와 협력하여 병영독서 특화부대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병영도서관 시설 확충 및 독서 멘토 지원 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정부의 정책 목표는 지역과 계층, 장애와 관계없이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독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므로 관련 부처 및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새롭게 실시되는 정부의2차 독서문화진흥 정책은 정부에서 발표한 계획대로만 된다면 매우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1차 기본계획 동안 하부기관으로내려가면서 흐지부지 되었던 경험에 비추어 이번 2차 기본계획도 거창한 계획에 맞는 실천이뒤따르지 못할 것 같은 의구심이 드는 것 또한부인할 수 없는 솔직한 심정이다.

     독서문화진흥 정책은 지성과 감성이 통합된
사고력과 지력, 성찰력을 길러준다는 독서행
위의 독특한 효과를 감안하고 또 개별적인 정
신작용이라는 본질을 살려야만 한다.

     그런 점에서 독서문화진흥 정책은 인적, 문
화, 사회 등 국가 자산을 경영, 배분, 배려, 활용
하는 차원에서 마련되어야 한다.

     올해부터 시작한 2차 기본계획의 4대 추진
전략(△사회적 독서기반 조성 △생활 속 독서
문화 정착 △책 읽는 즐거움의 확산 △함께하
는 독서복지 구현)은 1차와의 일관성과 안정성
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국가 예산을 사용하는
정책 치고는 너무 주관적(행복, 즐거움, 함께,
참여, 풀뿌리)이라는 생각이 든다. 1차에 있었
던 국가 지식경쟁력 부문을 없앤 것은 사회적
책무성의 약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독서문화진흥 정책은 생태학적 관점에서 이
해할 필요가 있다. 정책은 다양한 국제적, 국
가적, 지역적 역할을 반영하는 복잡한 시스템
에서 존재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책의 생태
학적인 관점, 즉 경제, 역사, 문화규범, 대중관
심사, 이전 정책, 정부구조, 인종, 계층, 성별 등
을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따라서 독서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과 수행절차 등을 담은 다양한 독서프로
그램의 개발은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된다. 프로
그램에 대한 참가자들의 반응에서부터 학습,
행동, 결과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평가도 반
드시 뒤따라야 한다.

     특히 국민의 독서진흥을 위해서는 전문가들
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1세기에 접어
들면서 독서도 보다 복잡한 읽기가 요구되고
또 전문성까지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미국의
경우 각 학교에 독서진문가 배치를 적극 유도
하는 것만 보더라도 독서 행위에도 이젠 전문
가들의 가이드가 필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대
학이나 민간 교육기관에서 양성되는 독서전문
가들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학교는 물론
학교 외에도 독서전문가들이 활동할 공간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독서문화진흥정책의 비전은 △국민의 지적
능력 향상 △정서 함양 △평생교육이 바탕 △
국가경쟁력 제고 △삶의 질 개선에 있음을 명
심하고 2차 기본계획이 성공하길 기대해본다.








     인문학 1.0이 정부가 나서서 인문학의 씨를 뿌리는 시기인 ‘위로부터의 열매 인문학’이라면인문학 2.0은 시민 중심의 인문학 대중화를지향한 것으로 ‘아래로부터의 풀뿌리 인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 인문학 3.0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길 위의 인문학’과 ‘독서문화진흥기본계획’(2014~2018)과 같이 이 모든 것이풀뿌리 시민들의 참여로부터 나온다는 인식아래 10만 독서동아리 형성이나 150만 독서인구 창출을 기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있다.

     그러나 인문학의 현황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지금, 인문학 3.0은 이에 대한 대안을 담고재설계되어야 한다. 이제 인문학 3.0은 인문학의 주체와 방향이 시민의 정치교육과 자율성의 증진과 깊이 연관되어 있는 독일의 정치시민의 집과 핀란드의 자유시민의 집을 참조 하여 인문학을 문사철이라는 틀에 가두지 말고사회문제와 사회통합에 개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는 한국형의 집을 더 풍부하게 상상해야 할 때다.

     여전히 명망가 중심의 강좌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인문학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해소하고, 인문학이 갖고 있는 긍정성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여야 하고, 나아가 더 나은 공동체를 상상할 수 있게끔 하는 자발적시민형성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도서관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도서관의 근본으로 시민들을 이끌어 가기 위한 계기가 된다.

     도서관은 현재 독서는 물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시민들이 도서관 장서와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하도록 돕는 것을 도서관 프로그램의목적으로 삼고자 한다.

     이에 도서관은 시민 누구나 원하면 언제든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10분 거리 도서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 단위의도서관을 하나의 네트워크 형태로 연결하는시스템 구축을 추친 중이다. 더불어 도서관을 포함한 독서생태계와 문화 서비스 전반을두루 수용하고 협력하는 방식으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도서관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실질적 환경 개선을 위해선 정책 개발도 중요하지만 실행이 핵심이다. 도서관이 시대와지역의 요구, 필요에 근거해 도서관의 가치와장점을 기반으로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를 담당하는 충분한 수와 역량을 갖춘 사서 인력 확보가 절실하며 필요한재원과 실행에 따른 권한 부여 등이 필요하다. 도서관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위해 이에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지지가 필요하며 적극적인 시민들의 참여도 중요한 덕목이다.





     교육부의 ‘초·중등학생의 독서 실태 진단 및활성화 방안 연구(2011)’에서도 확인된 바와같이 학교독서교육 활성화 방안으로 가장 시급한 것은 ‘독서교육 시간 확보(48.7%)’가 1순위로 나타나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 운용되고있는 ‘아침독서 10분’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제 국어 시간은 물론 모든 교과와 관련하여 충분히 읽고 이해하고 표현하는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정규 수업 시간 활용, 개별 교과 연계한 체계적인 학교 독서 강화”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고등학교의 경우 국어는 물론 대부분의 교과들이 문제집 풀이 수업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중학교도진로 연계 활동 등 각종 활동들이 오히려 국어 시간을 할애하여 이뤄지고 있다.

     학교 독서교육이 만족스럽게 이루어지지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사서교사, 독서교사등 전문 인력의 배치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학교 도서관이나 교실수업에서 교과 연계 독서지도가 가능하도록 전문교사나 보조교사의배치가 필수적이다.

     이밖에 간단한 책 정보 안내 도식을 제공하는 도서정보 안내 표시제, 국가적 차원의 학습자 독서포트폴리오 수집 및 독서 발달 단계연구 등을 통해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대폭강화해야 할 것이다.




     군포는 ‘책읽는 군포’을 모토로 배움의 즐거움, 문화의 향기가 흐르는 삶의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기조로 삼고 있다.

     매년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을 통해 3,000권 시민 책 읽기 릴레이를 진행하며 ‘밥이 되는 인문학’, ‘퇴근길 인문학’. ‘군포인문대학’,‘북 콘서트’ 등을 통해 특성을 살리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인문학과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군포 책 축제를 개최해 책과함께 하는 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더욱이 공군 8249부대에 병영문고를 설치하고, 어르신 큰글씨 도서를 출간하고, 다문화 도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을 제공하는 등 독서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에도 솔선수범 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품격 있는 독서 진흥을 위해 어르신의 자서전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가 하면 책 읽어주는 문화 봉사단이 소외어르신을 방문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 독서진흥 프로그램으로는 “차이는 이해하고 차별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상호 문화를 이해하며 다문화 가정과함께하는 ‘엄마 수다방’ 등 다문화 독서진흥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책 선물을 통한 독서 유도 및 활성화를 위해 매달 13일을 BDD(Book Dream Day)날로 정해 책을 통한 소통과 교류를 증대함과아울러 아름다운 사회공동체 조성에 기여하려고 한다. 책읽는 아이는 마음이 건강하고책읽는 어른은 인생이 지혜롭고 책읽는 도시는 비전이 넘친다.




     올해부터 제2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14~2018)이 시작되었다. 추진 과제가 성공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과 함께독서계, 출판계, 도서관계, 학계 등 관련 단체들의 ‘독서사회 협력체계(독서거버넌스)’ 구축이 우선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묵묵히 독서문화진흥을 위해 현장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독서계의 인력을 발굴하고 조사해 그들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독서문화진흥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위한 인력기반은 독자-대중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제 교사, 사서나 사서교사, 문학가 외에도 독서지도사, 낭독사, 북마스터, 도서비평가, 출판비평가 등 다양한 독서 관련 분야의 인력들을 현장에서 독서문화정책을 이끌고갈 전문 인력으로 인정하고 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특히 독서지도사들은 독서의 힘을 믿고 있는 사람들이다. 스스로 책을 읽는 독자이면서타인의 독서를 돕는 독서 조력자이며, 독서동아리나 독서단체의 구성원이며, 학생들의 독서활동을 도와주는 독서 교사이기도 하다.

     결국 독서문화진흥 정책이 독서인 만들기, 독서사회 만들기로 귀결된다고 할 때 그 중심에독자이자 독서 멘토인 독서지도사가 책으로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주체가 될 것이다. 이에 10만 독서동아리, 150만 독서 인구 활성화에 독서지도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정책적 방안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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